영화
고지전
듬쑥영이
2011. 7. 2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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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일시 : 2011.07.24
장 소 : 강동CGV
평 정 : ★★★★
장훈/김기덕 감독간 이야기 때문인지 이영화 자체를 좀 불편한 마음으로 감상하게 되었지만.
역시 공동경비구역 JSA 의 작가의 능력 때문인지 상당히 재미있고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역시 공동경비구역 JSA의 느낌이 너무나도 물씬 풍겼다.
애록고지를 매번 탈환했다 뺏겼다를 반복하면서 남한군과 북한군은 정해진 위치에 술/담배 라던지 편지등을 교환하며
서로에게 정 을 느낀다. 윗분들의 놀음에 의해 어쩔수 없이 전쟁을 치루지만 그들은 결국 자기들도 같은처지에 있는 같은민족
인간임을 잘 알고 있기 떄문이다.
공과사를 너무나도 잘 구분한 나머지 결국 영화는 그 공 이라는걸 지키기위해.. 그렇게 조금이나마 정을 나눴던 적들에게 결국
총을 겨눈다.
너무나도 공동경비구역 JSA와 닮아 있지 않은가?
중립국 수사관이었던 이영애 역은 신하균이.. 결국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는 이병헌은 고수/한국군 대위 등을 닮아있다.
그래서 그런지 크게 신선한 충격은 없었고 신선함은 없었다.
전체 큰 맥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는 거의 JSA와 흡사하고 이야기 구성과 장소 시대적 배경을 조금 달리 했을뿐이다.
느낌 하나하나가 너무 비슷하다.
물론 남북한 현재 설정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영화소재이나..
태극기 휘날리며 / 실미도 / 공동경비구역 JSA / 쉬라 / 동막골 / 등등 참 많이 써먹긴 했다.
고지전은 저 위에 영화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남북한 전쟁물이다.
이제 분단아픔에 대하 영화주제에서 조금 그 틀을 벗어날때가 되지 않았을까?
분단의 아픔을 표현하는건 좋지만 그틀을 조금 달리해보면 어떻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