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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일시 : 2011.05.24 오후 08:00
장소 : 건대 롯데시네마
평점 : ★★★★☆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굉장히 재미있다.
근래본 영화중 최고였다 라고 말 할수 있다.
최근들어 느끼는 거지만 한국영화의 흐름은 항상 초반에 밝은 분위기에서. 조금씩 갈등이 고조되다가. 결국 영화는 급 어두워 지다가 갈등이 해결되면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
써니는 영화가 어두운 분위기로 계속 흘러가지 않는다.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로 갈등과해결이 반복된다.
영화 "짝패" 남자들의 엇갈린 비극적인 우정을 담고 있다면.
영화 "써니" 는 여자들의 돈독하고 끈끈한 우정을 담고 있다.
80년대 데모하는 거리 한가운데서 여고생등의 코믹한 격투신은..
영화 "효자동 이발사" 에서 주인공 송광호가 만삭의 아내를 구루마(?)에 싣고
데모 한복판에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과 묘하게 매치 된다.
80년대 군사독재 시절은 지금의 영화감독들에게는 이제 향수로 다가오며 영화의
배경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는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변화된 지금의 모습을 보며 과거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왜이런가?
하는 애환이 담겨져 있다.
써니를 보면서 느끼는것은 바로 보잘것 없는 "나자신"의 역사에 대한 고찰이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나"의 존재를 확인해준 "써니"의 멤버와 친구들..
비록 영화속의 인물들이지만 어린시절에 나의 존재를 확인해 줄수 있는 친구들
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부러운 일인것 같았다.
나가수의 임재범이 "여러분"노래를 부르며 소감을 말했다.
"난 어릴때 친구가 없었다. 그렇게 외롭게 살았고 그런 나의 존재를 알아봐 주는 여러분
그러한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 노래를 부르다 눈물이 나왔다고 한다"
외로운 나 자신을 보듬어 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랬는데.
철저히 버림받고 외면받고 대중들한테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아 버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끝내버린
사건을 접한 오늘.. 우린 언제부터 그렇게 외롭고 슬픈 사람이 되었고 사람들 사이에 벽을 만들어 버렸는지 생각해본다. 써니를 보며 웃고 잼있는 영화다 그러지만.. 현대인들의 삶을 보며 왠지
슬픈 공허함만이 남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너무 비현실적이라 더더욱 슬픔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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